같은 날 논란이 된 ‘목을 누르는 자와 짓눌린 자’

같은 날 논란이 된 ‘목을 누르는 자와 짓눌린 자’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6-11 16:30
수정 2020-06-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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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쳐·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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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누르는 사람과 짓눌린 사람.

지난달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인 가운데, 같은 날 백인의 ‘목 누르기’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목을 누르는 자와 짓눌린 자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인종차별에 대한 논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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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희생된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희생된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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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희생된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희생된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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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희생된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희생된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의 모습을 재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영상 속 백인의 ‘목 누르기’ 흉내를 플로이드의 사망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상 속 행위는 지난 8일 뉴저지주의 글로스터 카운티의 프랭클린 타운십에서 벌어진 것으로, 한 백인이 바닥에 엎드린 채 누워있는 사람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모습을 연출하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백인 수명이 참가했고 성조기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현수막도 걸렸다. 영상 속 백인들은 이곳을 지나는 반인종차별 시위대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대표적 메시지인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를 빗댄 듯 “누구에게도 흑인 목숨이 중요하지 않다(Black lives matter to no one)”, “경찰의 목숨도 중요하다(Police lives matter)”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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