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 “50대 하원의원, 자녀들 시켜 남편 총격 살해”

브라질 경찰 “50대 하원의원, 자녀들 시켜 남편 총격 살해”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8-25 15:49
수정 2020-08-2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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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 하원의원이며 남편인 안데르손 도 카르모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 기독교단을 대표하는 부부로 행세했던 플로델리스 도스 산토스 데 수자가 친자와 양자 자녀들을 시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검찰이 보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1일 의회 행사 도중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하는 모습. 브라질 연방의회 제공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브라질 연방 하원의원이며 남편인 안데르손 도 카르모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 기독교단을 대표하는 부부로 행세했던 플로델리스 도스 산토스 데 수자가 친자와 양자 자녀들을 시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검찰이 보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1일 의회 행사 도중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하는 모습.
브라질 연방의회 제공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가스펠 가수로 이름을 떨쳐 브라질 연방 하원의원에까지 오른 여성이 열일곱 연하의 남편을 총격 살해하도록 교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영국 BB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플로델리스 도스 산토스 데 수자(59)의 남편인 안데르손 도 카르모(42) 목사는 지난해 6월 리우데자네이루 근교의 자택에서 서른 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데 수자 의원은 남편이 강도의 총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질 검찰은 이날 데 수자 의원이 여섯 자녀, 한 손녀를 비롯해 모두 열 명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아홉 명에 대한 체포영장만 발부했다. 당연히 데 수자 의원은 무고하다고 항변했다. 그녀는 의원 면책 특권이 있어 경찰은 일단 인신 구속을 하지 못했다. 대신 데 수자 의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면책 특권을 박탈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의회에 제출했다.

안토니오 리카르도 리마 누네스 경찰 형사과장은 취재진에 “수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데 수자 의원이 이 비겁한 살해극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범행 동기로 가족의 재정 운용을 놓고 부부가 갈등을 빚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은 데 수자 의원이 아끼는 자녀를 더 각별히 챙겨주려면 남편이 종종 가로막아 집안 싸움이 요란하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녀는 적어도 여섯 차례 이상 남편을 독살하려다 뜻대로 안 되자 자녀들에게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리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문제의 날 이른 아침, 도 카르모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락선 등으로 오갈 수 있는 니테로이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데 수자 의원의 친아들인 플라비오 도스 산토스 로드리게스 가 새아버지에게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봤다. 이 총은 입양한 아들 루카스 세사르 도스 산토스가 구입한 것이었다.

데 수자 의원이 워낙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데다 남편과 함께 브라질의 복음주의 기독교단을 대표하는 부부였고, 부부가 친자와 입양한 아이들까지 모두 50명이 넘는 자녀를 거느린 점 때문에 이 사건은 브라질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란 두아르테 경찰청장은 현지 글로보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 수자 의원을 살해 음모의 우두머리로 지목했다. 그는 “수사 결과 데 수자 의원이 쌓아온 이타주의와 품격 이미지는 부와 정치 권력을 얻기 위한 위장술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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