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싸워라” 의회 폭동 직전 트럼프 트윗 보니

“더 열심히 싸워라” 의회 폭동 직전 트럼프 트윗 보니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1-11 16:47
수정 2021-01-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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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서 “더 열심히 싸워야”
NYT “대통령 연설, 폭력으로 가득”
‘의회 습격’ 한달간 10만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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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지난 대선의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고 조 바이든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하고 있던 6일(현지시간) 오후 근처에서 인증 반대를 요구하다 의사당 담벼락을 타고 난입한 시위대가 로툰다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소리치고 있다. 이에 의회는 회의 시작 1시간가량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긴급 대피했으며 주방위군과 연방경찰에 의해 4시간 만에 정리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졌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지난 대선의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고 조 바이든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하고 있던 6일(현지시간) 오후 근처에서 인증 반대를 요구하다 의사당 담벼락을 타고 난입한 시위대가 로툰다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소리치고 있다. 이에 의회는 회의 시작 1시간가량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긴급 대피했으며 주방위군과 연방경찰에 의해 4시간 만에 정리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졌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트위터가 ‘폭력 선동’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폐쇄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6일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직전 트럼프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지지자들을 선동했는지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는 트럼프 지지자와 극우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현직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민주주의의 원칙조차 무시하는 내용이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올린 트윗을 상세히 분석하고 “폭력 사태 직전 트럼프는 선거가 어떻게 도둑맞았는지 끊임없이 거짓말하고, 지지자들을 폭동으로 내몰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나쁜 사람들”에 대항해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의회에 “힘을 보여줘라”고 직접적으로 난입을 부추기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공화당원들은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싸우는 복싱선수 같다. 우리는 나쁜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더 열심히 싸워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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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로이터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로이터 연합뉴스
대선 투표 결과에 계속 불복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인증에 대한 항의를 넘어 아예 이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는 “사기꾼을 붙잡으면 당신은 아주 다른 규칙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하며 공인 선거인단의 결과마저 거부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할 용기가 있기를 바란다. 그가 ‘리노’(RINO·이름만 공화당원)들과 멍청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NYT는 “대통령의 연설은 폭력적인 이미지와 더 열심히 싸우라는 요구로 가득 차 있었다”며 “시위가 비폭력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가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의회까지 직접 동행하겠다고 장담했다”면서 “실상은 그의 추종자와 경찰이 다치거나 죽어가는 상황에서 백악관에서 안전을 보장받으며 TV로 상황을 지켜봤다”고 했다.

미디어분석업체 지그널랩스에 따르면 ‘의회 습격’(Storm the Capitol)이라는 용어는 난입 당일인 1월 6일 이전 30일간 온라인에서 10만번 언급됐다.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등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트위터 등에서 자극받고 SNS에서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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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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