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주민들, 눈 끓여 물로 사용…이상한파에서 살아남기

美 텍사스주 주민들, 눈 끓여 물로 사용…이상한파에서 살아남기

강경민 기자
입력 2021-02-20 16:24
수정 2021-0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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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시민이 급수가 중단되자 화장실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모아온 눈을 녹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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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시민이 급수가 중단되자 화장실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모아온 눈을 녹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시민이 급수가 중단되자 화장실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모아온 눈을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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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급수가 중단되자 주민들이 눈을 녹여 사용하는 등 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록적인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텍사스주는 혹한으로 발전시설 가동이 대거 중단되며 최악의 정전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식수와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는 4일 연속으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며 한때 450만 가구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후 복구가 이뤄 졌지만 완전 복구가 아닌 순환 정전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력 복구에 노력하고 있지만 한파가 계속돼 한동안 순환 정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식수, 식량난까지 겹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에 따르면 수도관 동파와 정수장 가동 중단, 수압 저하 등으로 10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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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시민이 급수가 중단되자 눈을 녹여 물을 사용하기 위해 쌓인 눈을 담고 있다. AF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한 시민이 급수가 중단되자 눈을 녹여 물을 사용하기 위해 쌓인 눈을 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수의 주민들은 쌓인 눈을 모아와 녹여 화장실의 용변기, 설거지 용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식수를 나눠주고는 있지만 이 또한 언제 떨어질지 불안에 떨고 있다.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현재 도시의 상황이 심각해 물 한방울이라도 쓸데없는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 2∼3일간 에너지와 물을 절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겨울철 평균 기온 영상 10도를 보이던 텍사스주의 이상한파는 지난 10일경 시작돼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으며, 텍사스주 휴스턴, 아칸소주 리틀록 등에서는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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