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일본인이지, 맞아야 돼” 미 포틀랜드 남성의 증오 범죄

“너 일본인이지, 맞아야 돼” 미 포틀랜드 남성의 증오 범죄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7-05 10:43
수정 2022-07-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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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남성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놀러온 일본계 부녀에게 완력을 휘두른 이스트뱅크 에스플러나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남성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놀러온 일본계 부녀에게 완력을 휘두른 이스트뱅크 에스플러나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딜란 케스터슨(34)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쯤 이스트뱅크 에스플러나드(보행로)에 자전거를 타고 놀러 온 일본계 남성(36)과 그의 다섯 살 딸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계 후손임을 알아보는 발언을 한 뒤 케스터슨은 아빠의 머리를 때린 뒤 딸 의 헬멧을 빼앗아 딸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위의 행인들이 뜯어 말렸고 케스터슨은 달아났지만 얼마 안가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다치긴 했지만 의료 처치를 받을 만큼은 아니었다. 일본계 남성의 아내도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었던 상황이라 부녀가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본인이 공격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데 놀러왔다가 황당한 봉변을 당했다.

테드 휠러 시장은 성명을 내 “이스트뱅크 에스플레네이드에서 일어난 공격에 대해 분노했고 역겨웠다.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이런 종류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검찰총장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커미셔너 카르멘 루비오는 다음날 성명을 발표해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며 모든 이들, 특히 어린이들은 인종적 편견이나 증오 없이 포틀랜드에서 환영받는 느낌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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