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런 짓을” 책상 위 배설물 한가득… 워싱턴 한복판에 왜?

“누가 이런 짓을” 책상 위 배설물 한가득… 워싱턴 한복판에 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10-26 11:19
수정 2024-10-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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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의사당 점거 사건 비꼬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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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설치된 배설물 모양 조형물. 조형물 뒤로 미국 의회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2024.10.24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설치된 배설물 모양 조형물. 조형물 뒤로 미국 의회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2024.10.24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는 내용의 대형 배설물 조형물이 설치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US뉴스&월드리포트,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책상 위에 거대한 사람의 배설물이 놓여 있는 모양의 이 청동 조각상은 백악관 인근 미국의 국가상징공간인 내셔널몰 내에 전날 설치됐다.

배설물 바로 옆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명패가 놓여 있으며, 전화기와 서류 등도 조각돼 있다.

책상을 받치고 있는 가짜 돌 받침대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여기엔 ‘이 조형물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신성한 공간을 약탈하고, 소변·대변을 본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을 기린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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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설치된 배설물 모양 조형물. 배설물 앞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명패가 조각돼 있다. 2024.10.25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설치된 배설물 모양 조형물. 배설물 앞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명패가 조각돼 있다. 2024.10.25 로이터 연합뉴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웅들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애국자’이자 ‘전사’라고 칭송했다. 이 조형물은 그들의 대담한 희생과 그들이 남긴 영속적인 유산에 대한 증거로 서 있다’는 비꼬는 내용의 설명도 이어진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의 조형물 설치 허가서에 따르면 ‘단호한 책상’(The Resolute Desk)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오는 31일까지 전시된다. 조형물을 만든 작가는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또 다른 조각상이 오는 28일 설치될 예정이다.

허가서에는 ‘이 책상은 결정이 내려지고, 여론을 청취하며, 미래가 형성되는 민주주의의 심장을 나타낸다. 폭도들이 이같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해 난입했을 때 책상은 굳건히 서 있었고, 그것이 나타내는 평등·정의·자유의 원칙도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는 작품 취지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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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설치된 배설물 모양 조형물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촬영하고 있다. 2024.10.24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설치된 배설물 모양 조형물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촬영하고 있다. 2024.10.24 AFP 연합뉴스


내셔널몰 관계자는 이 조형물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2주 앞둔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에 폭도들이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다 진압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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