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 넓은 모자·감색 코트… 화제 된 멜라니아 ‘마피아 미망인’룩

챙 넓은 모자·감색 코트… 화제 된 멜라니아 ‘마피아 미망인’룩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1-22 00:04
수정 2025-01-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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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신스틸러’된 영부인 패션

모자에 막혀서 트럼프 ‘허공 키스’
바이든 배웅 땐 바람에 날아갈 뻔

美 신진 디자이너 의상 택해 눈길
8년 전엔 ‘랠프 로런’ 하늘색 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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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키스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의 넓은 모자챙 때문에 두 사람은 허공에서 입을 맞췄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키스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의 넓은 모자챙 때문에 두 사람은 허공에서 입을 맞췄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짙은 감색의 코트와 같은 색깔의 모자를 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은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상을 선보였는데, 애덤 리페스가 제작한 코트와 치마에 크림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에릭 자비츠가 만든 챙이 넓은 모자를 썼다.

멜라니아 여사의 모자는 취임식 내내 ‘신스틸러’로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태우고 떠난) 헬리콥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모자를 쓴 그녀는 거의 날아갈 뻔했다”고 말했다. 자리에 앉아 남편의 농담을 듣던 멜라니아 여사는 고개를 살짝 절레절레 흔들었다.

장녀 이방카도 녹색 베레모를 착용해 트럼프 가족은 공식 행사에서 모자를 쓰는 영국 왕실의 관례를 따른 듯한 모습도 보였다.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식 때 재클린 여사는 하늘색 필박스 모자를 착용하는 등 미국 영부인이 취임식에서 모자를 쓴 사례는 종종 있다.

하지만 재클린을 포함해 매미 아이젠하워, 낸시 레이건 등은 얼굴을 가리지 않는 필박스 형태의 모자를 썼다. 챙이 넓은 보터 스타일의 멜라니아 여사 모자는 그녀에게 향하는 시선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대화까지 가로막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자를 가로질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야 했으며, 심지어 모자챙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입맞춤하려다 모자챙에 걸려 허공에다 키스를 하고 말았다.

멜라니아 여사의 모자를 제작한 자비츠는 “멜라니아 여사가 몇 년 전 여름 웹사이트에서 우리 모자를 산 인연으로 그녀의 스타일리스트와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부의 키스 불발에 대해서는 “모자챙은 영역을 만들게 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챙이 있는 모자를 쓰면 입맞춤을 시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모자챙 때문에 얼굴에 짙은 그늘을 드리운 멜라니아 여사를 두고 ‘마피아 미망인’ 같다고 지적했다.

2017년 첫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하늘색 정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작품으로 당시 트럼프 반대 세력은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에 로런은 백악관을 떠나는 질 바이든 여사의 보라색 코트를 제작했다. 민주당의 상징인 푸른색과 공화당의 상징인 붉은색을 합한 보라색은 화합을 나타낸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붉은색과 푸른색이 교차하는 색깔의 넥타이를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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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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