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갇혔어요”…의류 수거함 들어갔다 못 빠져나와 숨진 노숙 여성

“사람 갇혔어요”…의류 수거함 들어갔다 못 빠져나와 숨진 노숙 여성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7-01 13:52
수정 2025-07-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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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가 발생한 분홍색 의류 기부함의 모습. 유튜브 채널 ‘CBS마이애미’ 캡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분홍색 의류 기부함의 모습. 유튜브 채널 ‘CBS마이애미’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서 여성 노숙자가 의류 기부함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랜테이션 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 45분쯤 “사람이 의류 기부함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피해 여성은 기부함에 반쯤 끼어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중년이며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사 당국은 “피해자가 의류 기부함에 들어있는 물건을 꺼내려다 안에 갇히면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고로 보이지만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CBS뉴스에 “상자(의류 기부함) 입구가 꽤 작다”며 “나도 그 상자에 옷을 넣어본 적이 있는데 입구가 너무 작아서 누가 거기로 들어가려고 했다는 게 상상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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