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조작”…‘음모론’ 제기한 방송국, 930억원 배상

“美 대선 조작”…‘음모론’ 제기한 방송국, 930억원 배상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8-19 09:50
수정 2025-08-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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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음모론을 보도했다가 거액을 배상하게 된 미국 방송사 뉴스맥스. AFP 연합뉴스
부정선거 음모론을 보도했다가 거액을 배상하게 된 미국 방송사 뉴스맥스. AFP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음모론’을 제기한 미국의 한 방송국이 거액의 배상금을 내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보수 성향 케이블방송 뉴스맥스가 전자투표 제조업체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에 명예훼손 손해배상금으로 6700만 달러(약 93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뉴스맥스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붙어 바이든 후보가 이긴 2020년 대선이 조작선거라고 주장했다.

도미니언이 베네수엘라 업체와 연계돼 전자투표 소프트웨어로 집계를 조작했다고 했다.

도미니언은 뉴스맥스가 방송에서 18차례에 걸쳐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려 자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16억 달러(약 2조 2200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2021년 제기했다.

이번 합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평결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델라웨어 1심 법원은 뉴스맥스의 보도가 허위이자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도미니언이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며 지난 4월 재판 속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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