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트럼프 “3선 도전? 하고 싶다”…헌법 뛰어 넘나

79세 트럼프 “3선 도전? 하고 싶다”…헌법 뛰어 넘나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10-28 11:10
수정 2025-10-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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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후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후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이 금지하는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3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을 하고 싶다”(I would love to do it)고 답했다.

이날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3선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우리는 알다시피 매우 좋은 사람들이 몇몇 있다”고 했다.

이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3선 도전은 배제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당신이 내게 말해줘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또 자신의 지지율이 높다는 주장도 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재선이기 때문에 개헌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서의 3선 도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절대다수 법률 전문가의 해석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 때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모자를 책상에 올려놓았고, 그것이 찍힌 사진을 그다음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려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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