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수일내 잔해 찾을 것”

“또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 수일내 잔해 찾을 것”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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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션실드호 12분 32초간 감지… 인근 7500㎢ 일대 집중 수색 중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로 추정되는 신호가 또다시 포착됐다. 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 앵거스 휴스턴 소장은 “수일 내에 잔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9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전날 오후와 저녁에 두 차례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신호는 5분 32초간, 두 번째 신호는 7분간 지속됐다. 신호는 호주 서부도시 퍼스로부터 북서쪽으로 1645㎞ 떨어진 곳에서 감지됐다. 앞서 지난 4~5일에는 중국 순시선 하이쉰1호가, 6일에는 오션실드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감지했다.

휴스턴 소장은 “감지된 신호는 33.331㎑로, 실종된 항공기 신호 발신장치 주파수 대역과 일치한다”면서 “오션실드호가 신호가 감지된 지역 일대 7500㎢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제대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수일 내에 실종 항공기 잔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션실드호는 미국 해군의 첨단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해양지원선이다. TPL은 수심 6000m 해저에서 전송하는 음향신호를 포착해 가라앉은 항공기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수중탐색 장치다.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배터리는 지난 7일 사고 발생 후 30일이 지나 수명이 다했지만, 이후에도 닷새 정도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알려졌다. 12일쯤이면 블랙박스 신호가 완전히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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