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뉴질랜드 직장인은 주당 41~80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2013년 인구조사 자료에 의하면 노동시간 조사에 응한 15세 이상 인구 190만 명 가운데 주당 41시간에서 80시간 일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00만 명이 넘었다.

이는 본업의 노동시간만 말하는 것으로 200여만 명이 갖고 있다고 밝힌 부업의 노동시간은 포함하지 않았다.

조사에서 주당 40시간 일한다고 밝힌 사람은 59만 5천 명으로 나타났고, 이어 50시간(15만 3천 명), 45시간(14만 1천 명), 70시간(1만 9천여 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언론은 전통적인 주당 40시간 노동이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고 있지만, 생산성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뉴질랜드 생산성 위원회는 최근 내놓은 조사 보고서에서 뉴질랜드인들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5% 정도 더 길지만 시간당 생산성은 20% 정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언론은 뉴질랜드의 생산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 절대 사람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며 연구와 개발투자 부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은 외국기관의 조사자료도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