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기오염 악화…”인도네시아 산불 때문”

싱가포르 대기오염 악화…”인도네시아 산불 때문”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7-07-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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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싱가포르의 대기오염이 다시 악화됐다.

싱가포르 환경청은 대기오염지수(PSI)가 15일 오전 오전 7시께 111을 기록한 뒤 몇 시간 뒤 80~82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주로 싱가포르해협 건너편에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지난 사나흘 간 일어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무가 서풍을 타고 싱가포르로 불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PSI가 50 이하이면 대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양호’, 51~100이면 ‘보통’, 100 이상이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청은 현재 수마트라 섬에 건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산불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기 오염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수마트라 섬에서는 건기에 해당하는 6~9월에 자연 산불과, 수확 후 농지 관리 및 농장 확장을 위해 인위적으로 저지른 들불 등으로 인해 심한 연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990년대 말 이후 최악의 연무가 발생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외교적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기업이라도 연무 오염을 발생시키는 기업에는 벌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 가능토록 하는 법을 제정했으나 아직 실효성은 입증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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