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방한 인니 상원의장 “남북관계 개선 위한 중재 용의”

금주 방한 인니 상원의장 “남북관계 개선 위한 중재 용의”

입력 2015-06-29 07:37
수정 2015-06-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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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만 의장, 중견국협의체 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내한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중심 인니, 한국기업에 기회의 땅 될 것”

“한반도 안정과 평화는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요청이 있다면 인도네시아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에 나서겠습니다.”

오는 7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5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차 방한하는 이르만 구스만(53) 인도네시아 상원(DPD) 의장은 26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상원의장실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의 영문명 첫 글자를 순서대로 조합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주도로 지난 2013년 9월 결성됐다.

이르만 구스만 의장은 믹타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지는 ‘미들 파워’ 국가들의 모임으로 회원국 간 경제 협력은 물론 사회·문화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회원국이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만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등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한파로 유명한 그는 미국 유학 때 전공과목 교수가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으며, 귀국 후 목재사업을 하면서 한국기업과 인연을 맺어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막내딸이 태권도 유단자라고 자랑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K-팝, K-드라마, K-패션, K-푸드, 한국산 스마트폰 등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르만 구스만 의장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 2030년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7위(현재 16위)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올해 연말에 출범 예정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중심 국가라며, 석유화학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정부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거대 도서국가인 인도네시아를 해양 안보 강화와 해양 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해양 축’ 국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르만 구스만 의장은 조코위 정부가 인프라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임기 중 7%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항만, 공항, 도로와 발전소 건설 등 기간산업과 조선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확산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에 대해, 그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신뢰한다며 믹타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한 한국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주도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는 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미겔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 등 회원국 의회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서부 수마트라 주(州) 빠당 출신인 이르만 의장은 자카르타 소재 인도네시아기독교대(UKI) 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브리지포트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슬람 신자인 그는 1988년 귀국 후 가업인 목재사업을 관리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1999년 상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47살인 2009년 상원의장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7월 의장직에 다시 선출됐다. 무소속 정치인으로 다양한 계층과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르만 의장은 2014년 대선 때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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