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낮춘 리셴룽

자세 낮춘 리셴룽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7-06-20 18:04
수정 2017-06-2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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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총리 가족 분쟁 대국민 사과…“새달 3일 모든 의혹 공개 심문받을 것”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아버지인 리콴유 전 총리 자택 처분 문제로 불거진 ‘가족 분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동생들이 제기한 권력 남용과 3세 권력세습 의혹은 부인하는 대신 의회 조사를 통한 정면 돌파를 택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AFP 연합뉴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AFP 연합뉴스
리 총리는 19일 밤 TV 생방송을 통해 “이번 분쟁으로 싱가포르의 명예가 실추된 점을 총리로서 사과한다”면서 “부모님이 살아 계셨다면 어떤 심정일지 생각하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 총리는 동생들이 제기한 의혹을 부정하며 “다음달 3일 의회 공개토론을 통해 검증받겠다”고 선언했다. 2015년 사망한 리 전 총리의 맏아들인 리 총리는 아버지에 이어 다수당인 인민행동당(PAP)을 이끌고 있다. 리 총리는 “모든 의원들이 의혹을 조사하고 심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의회 자유투표까지 제안했다. 다수당인 PAP를 앞세워 의회에서 의혹을 털고 가겠다는 뜻이다.

리 총리의 여동생 리웨이링과 남동생 리셴양은 리 총리가 집을 허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긴 채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철거를 막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자택을 우상화의 거점으로 삼아 리셴룽의 아들에게까지 권력을 물려주려고 한다는 게 두 동생의 주장이다. 리 전 총리는 자택이 우상화의 장소로 사용될 가능성을 경계해 “내가 죽거든 집을 기념관으로 만들지 말고 헐어 버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리 총리는 “리셴양의 부인이자 로펌 대표인 리수엣펀 변호사가 아버지의 유언장 작성에 개입했다”며 자택을 허물라는 유언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청량리 종합시장의 노후 화재 안전시설 보강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량리 종합시장은 최근 노후화된 소방관련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난 7월 말 이병윤 교통위원장이 청량리 종합시장 상인회와 함께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애로점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현장점검 이후 동대문구, 서울시 측에 시장 점포의 화재 예방을 위한 프리액션밸브 교체 등의 소방관련 시설의 보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2025년 전통시장 안전취약시설물 긴급보수 지원사업”으로 예산 반영을 성사시켜 보수공사가 완료됐다. 이 위원장은 “전통시장의 소방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상인회와 집행부가 함께 이룬 성과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었음을 환영한다”라며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사이에는 청량리전통시장, 청과물 시장 등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어 특히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안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6-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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