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 낀 베트남인 마약 조직 검거, 몸에 지녀 호주 밀반입

항공사 승무원 낀 베트남인 마약 조직 검거, 몸에 지녀 호주 밀반입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16 17:36
수정 2019-01-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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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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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경찰이 항공사 승무원을 포섭해 마약을 호주로 밀반입한 베트남인 마약 조직을 적발했다.

지난주 멜버른에서 모두 8명을 체포했는데 그 중에는 말레이시아의 소형 항공사인 말린도 항공의 승무원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조직이 적어도 5년 동안 암약한 매우 정밀한 조직이며 말레이시아에서 헤로인과 히로뽕 등 2000만 호주달러(약 161억 4600만원) 어치를 몰래 들여왔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5월쯤 멜버른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거된 이들은 남자와 여자 4명씩이며 연령대는 26~48세이며 마약 밀거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경찰은 개별적인 국적을 밝히지 않고 멜버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주축이라고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승무원은 마약 운반책으로 기용됐으며 이들 운반책들은 멜버른과 시드니를 통해 마약을 밀반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지니거나 가방 안에 숨겨 마약을 운반했다.

호주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항공사 직원이라도 법 위에 있지 않다. 그들도 다른 이들처럼 국경에서는 여러 제약을 받게 된다”고 하나마나한 변명을 했다. 영국 BBC는 말린도 항공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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