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갑부, 英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인수 협상”

“中 최고갑부, 英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인수 협상”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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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 갑부로 선정된 왕젠린(王健林) 중국 다롄완다(大連萬達) 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약 3천50억원을 투자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홍콩 언론이 영국 매체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왕 회장이 1억 7천500만 파운드(약 3천56억원)을 들여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사우샘프턴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부유한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다그룹은 사우샘프턴이 있는 사우스 런던 지역에 5성급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사우샘프턴 인수 시도는 완다 그룹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완다그룹은 많은 중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을 해외로 보내는 등 중국 유소년 축구 선수 육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사우샘프턴이 유소년 축구 훈련에서 평판이 좋은 점도 인수 시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언론들은 분석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재산을 모은 왕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의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부호 명단에서 1천350억 위안(약 23조 5천967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1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미국 포브스 조사에서도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영국에서도 104억 파운드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해 영국 부동산 전문지에 의해 영국 최고 부동산 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왕 회장은 지난해 9월에는 칭다오(靑島)에 82억 달러를 투입해 ‘중국판 할리우드’인 ‘칭다오 오리엔털 무비 메트로폴리스’ 착공에 들어가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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