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소매치기범이 젓가락으로 스마트폰을 훔치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사건은 중국 허난성 중부에 있는 정주(Zhengzhou)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이 촬영한 4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범행은 한적한 도로 모퉁이의 버스 정류장에서 이루어졌다.
영상은 검은 셔츠를 입은 남성(소매치기범)과 회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피해자)이 서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먼저 벽에 기대고 서 있던 소매치기범이 몸을 웅크린채 살며시 피해자 뒤로 이동한다.
이어 주머니에 보관중이던 젓가락을 꺼내 들고 능숙한 솜씨로 피해자의 오른쪽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한다. 두번에 걸쳐 주머니를 뒤진 끝에 소매치기범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훔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너무 느슨하게 잡혔는지 그만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피해자 남성은 그제야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바닥에 떨어진 걸 알고는 줍는다. 소매치기범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머니를 툭툭 털고는 그 자리를 빠져 나간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