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의 대명사’ 서태후 비취 목걸이 경매에

‘사치의 대명사’ 서태후 비취 목걸이 경매에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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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100억원 낙찰 예상

사치의 대명사로 통하는 청나라 서태후(西太后)의 비취 목걸이가 오는 8일 열리는 홍콩 소더비 춘계 경매에서 2억 2300만 홍콩달러(약 300억원)에 나올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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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帝王) 비취 조주(朝珠·예복 목걸이)’라는 이름의 이 장신구는 108개 비취 구슬을 이어 만든 것으로 청나라 궁중 예복을 입을 때 착용하는 목걸이다. 서태후가 광서제(光緖帝)에 하사했고, 광서제가 다시 애첩인 진비(珍妃)에 선물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서제는 개혁운동인 무술변법(戊戌變法)을 주도하다 서태후에게 유폐됐고, 진비도 이런 광서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우물에 빠져 죽임을 당하는 최후를 맞았다.

이들의 사연이 담긴 이 비운의 목걸이는 광서제의 서예 스승인 펑수(彭述)의 일가가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목걸이를 경매에 내놓은 싼시탕(三希堂) 측은 “27개 비취 구슬로 만들어진 청나라 말기의 조주가 지난 4월 소더비 경매에서 약 2억 1000만 홍콩달러(약 280억원)에 낙찰됐다”면서 “이로 미뤄 볼 때 108개 비취 구슬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최소 8억 홍콩달러(약 1100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6-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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