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에 中 티베트 건물 1천채 붕괴…75명 사상

네팔 강진에 中 티베트 건물 1천채 붕괴…75명 사상

입력 2015-04-27 10:20
수정 2015-04-27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만 2천명 안전지대 대피’2차 피해’ 우려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의 피해규모도 시간이 가면서 불어나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26일 오후 현재 시짱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27일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55명으로 집계됐다.

네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르카쩌(日喀則) 녜라무(섭<손수변 없는 攝>拉木)현 주민 7천 명과 지룽(吉隆)진 주민 5천명 등 1만 2천 명이 긴급대피했다.

또 시짱 지역에서는 가옥, 사원 등 건물 1천191채가 붕괴하고 여러 지역의 도로와 통신이 끊겼다. 르카쩌와 아리(阿里)에서는 가옥 6천 채와 사원 54곳이 손상을 입었다.

중국 시짱당국은 네팔 지진으로 피해가 난 지역에서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또 도로가 끊겨 아직까지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곳도 있어 인명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이나데일리는 “지진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전기, 수도가 끊겨 전염병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짱을 포함한 중국 서남부 지역은 매년 대형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네팔 강진을 계기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중국정부는 텐트, 모포, 발전기 등 2천만 위안(34억 7천여 만원) 규모의 긴급 인도주의물자를 네팔에 지원키로 했다.

중국의 구조대원 62명도 네팔 지진피해 지역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