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또… 中 화학공장 폭발

열흘만에 또… 中 화학공장 폭발

박상숙 기자
박상숙 기자
입력 2015-08-23 23:58
수정 2015-08-24 00: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번엔 산둥성서 1명 사망·9명 부상

중국에서 톈진항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 열흘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쯤 산둥성 쯔보시 환타이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이 공장은 룬싱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 왔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파됐으며,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폭발은 공장으로부터 2∼5㎞ 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는 거주지역 1㎞ 안에 공장이 들어섰다며 당국의 허술한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소방관만 120명 이상이 사망한 톈진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에 이어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한 달 새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08-2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