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폭발사고 한달…사망·실종자 173명 남기고 수색종료

톈진 폭발사고 한달…사망·실종자 173명 남기고 수색종료

입력 2015-09-13 11:42
수정 2015-09-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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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국 최대 규모의 산업재해로 기록된 톈진(天津)항 폭발사고가 165명의 사망자와 함께 8명의 실종자를 남기고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톈진시 당국은 사고 발생 한 달이 된 지난 12일 현재 당시 폭발 화재사고로 55명이, 구조 과정에서 110명이 사망했으며 톈진 소방관 5명을 포함해 8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톈진시 구조지휘부는 더 이상 이들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법원도 이들에 대해 사망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12일 톈진항 루이하이(瑞海) 국제물류의 창고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의 생존자 수색작업을 정확히 한 달 만에 종료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도 218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중증 환자도 5명에 이른다.

사망·실종자중에는 공안소방관(정규소방관) 24명, 톈진항 소방관 80명 등 소방관 104명과 민경(民警) 11명이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은 이중 소방관 24명을 열사로 추서하고 금장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간 중국 당국은 사고 업체인 루이하이를 조사해 규정을 어기고 위험물질을 취급한 혐의 등으로 이 회사 경영진 12명을 구속했다.

또 이 회사의 규정위반 사실을 알고도 안전 평가를 승인한 공무원 11명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산업안전 분야의 책임자인 양둥량(楊棟梁)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안전총국) 국장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해임 조치됐다. 양 국장은 2001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톈진시 부시장을 역임한 뒤 안전총국장으로 선임됐다.

폭발 화재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대규모로 유출되면서 황폐화됐던 사고 현장도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톈진 경제기술개발구의 수도 및 전기공급은 정상화됐고 이달말께는 도시가스 공급도 전부 회복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아울러 사고 현장 및 반경 1㎞ 이내의 14개 대기 관측소에서 채취한 공기 표본에서는 시안화수소, 황화수소 등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9개 지표수 검측소중 1개소에서만 기준치 이상의 시안화 물질이 검출됐고 6개 해수검측소의 표본은 모두 기준치에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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