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자개발 중대형 여객기 완성…항공기 ABC시대 연다

中 독자개발 중대형 여객기 완성…항공기 ABC시대 연다

입력 2015-11-02 10:05
수정 2015-11-02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이 독자 개발해온 중대형 상업용 여객기 C919가 최종 완성됐다고 중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COMAC)는 이날 상하이 푸둥(浦東)공장에서 C919 출고식을 가졌다. 지난 6월부터 C919는 엔진, 비행통제 시스템, 랜딩기어 등의 탑재 작업을 거쳐 안전검사 및 시스템 검측을 진행해왔다.

중국이 2008년부터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해온 C919는 168석과 158석이 기본형이다. 항속거리는 4천75㎞다.

중국 언론은 C919의 생산개시가 중국의 첨단 장비제조업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었고 비로소 중국 항공산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919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특히 이미 국내외 21개 항공사와 항공기 리스사로부터 517대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차이나 에어,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7개 중국 항공사로부터 총 135대의 주문을 받았으며 독일의 신생항공사인 푸런항공사로부터 7대, 태국의 시티 에어웨이로부터 10대의 주문을 받은 상태다.

중국은 C919가 시장에 안착하면 판매량이 2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1조 위안(18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은 C919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년 내로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대형여객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다.

영문 기체명을 ‘C’로 정한 것 역시 세계 3대 항공기 제작국에 올라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China)과 제조사(COMAC)의 영문 앞글자를 따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에 이은 ABC 항공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대형여객기 연구개발과 생산제조 능력은 항공수준과 국력의 중요 표지”라며 “대형여객기 제조에 중국의 꿈이 걸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은 C919에 이어 3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 C929를 개발 중이다.

중국 항공업계는 앞으로 20년 간 세계적으로 3만7천900대의 여객기가 필요하며 중국에서만 단복도형 3천567대, 양복도형 1천477대, 초대형 319대 등 총 5천363대의 여객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