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권지폐 냈더니…구식감별기가 못읽어 “위폐 소동”

中 신권지폐 냈더니…구식감별기가 못읽어 “위폐 소동”

입력 2015-11-18 10:50
수정 2015-1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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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매된 중국의 100위안(1만8천244원)짜리 신권 지폐가 상점 등에서 수령 거부되는 일이 잇따르자 중국 인민은행이 위폐감별기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18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100위안 신권 지폐는 슈퍼마켓이나 일반 상점에 설치된 위폐 감별기, 은행 현금입출금기(ATM)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수령을 거부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에 대해 “신권 지폐는 국가 법정화폐”라며 “위안화로 중국내에서 공공 및 개인간 채무를 지불할 경우 어떤 곳도 이를 수령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다양한 위조방지 기능을 첨가한 신권 지폐는 숫자 ‘100’의 황금색 광채로 인해 아이폰6S 골드에 빗대 ‘인민폐 골드’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 신권지폐를 아직 업그레이드하지 못한 위폐감별기들은 위폐로 인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유관기관과 함께 소매상점들이 서둘러 신권 인식성능을 갖추도록 감독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권을 사용하다 문제가 생기면 인민은행의 현지 분·지행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신권 발행전 각 금융기관이 보유한 위폐감별 설비의 성능을 모두 승급하고 검측 절차를 거쳤다. 현재 일부 소매상점의 위폐감별기까지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민은행측은 “신권 지폐는 위조방지 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여 다양한 기능을 집어넣었다”며 “각 개인과 기관은 인민은행이 밝힌 위조방지의 특징에 따라 위안화 신권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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