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저 中출입 차단 “8일부터 돌아오면 2주 격리”

홍콩마저 中출입 차단 “8일부터 돌아오면 2주 격리”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05 20:17
수정 2020-02-05 2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항공편 운항 90% 급감…대중교통도 조정

캐리 람 “될 수 있으면 돌아오지 마라”
이미지 확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AFP 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AFP 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홍콩 시민과 여행객 전체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격리 조치를 반길 시민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통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14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이번 조치는 8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홍콩 시민은 앞으로 이틀간 홍콩으로 돌아오면 격리를 피할 수 있다”면서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홍콩을 떠나지도 홍콩으로 돌아오지도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동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입출경 여객 운송 서비스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캐세이퍼시픽 등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90% 감소하고, 선전을 오가는 대중 교통편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카이탁 크루즈와 해운 서비스 역시 입출경 업무를 임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를 방문한 홍콩 주민에 대해 14일간 강제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