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들이 노모 생매장…무덤에 3일 묻혀있던 어머니

中아들이 노모 생매장…무덤에 3일 묻혀있던 어머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07 17:36
수정 2020-05-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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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지난 5일 노모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중국 웨이보 2020.05.07.
경찰들이 지난 5일 노모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중국 웨이보 2020.05.07.
경찰, 버려진 무덤에서 노모 구조
다행히 생명 지장 없어
중국 산시성에서 한 50대 아들이 70대 병든 노모를 생매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7일 중국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에서 마(58)씨가 중풍에 걸려 반신불수인 노모 왕(79)씨를 생매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씨는 2일 밤 어머니를 손수레에 태워 어디론가 갔다가 이튿날 수레를 밀고 혼자 돌아왔다.

마씨의 아내 장씨는 “어머니는 어디있느냐”고 추궁했고, 마씨는 “어머니를 승합차에 태워 간쑤성에 있는 친척집으로 보냈다”고 둘러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는 5일 오전 경찰에 시어머니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마씨는 노모를 인근 야산 버려진 무덤에 생매장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생매장된 지 사흘 만에 왕씨를 구출해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죄로 마씨를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마씨 집에 오기 전 노모는 작은 아들(마씨의 동생)이 돌봤다. 이후 작은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일하러 가면서 마씨가 노모를 모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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