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수세미인 줄” 아이 배 속에서 꺼낸 머리카락 1.5㎏

“철 수세미인 줄” 아이 배 속에서 꺼낸 머리카락 1.5㎏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0-28 10:11
수정 2020-10-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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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머리카락 한무더기’/장쑤신문 캡처
뱃속에 ‘머리카락 한무더기’/장쑤신문 캡처
머리카락 먹는 습관 있던 환자
위내시경 통해 1.5㎏ 뭉치 발견
27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중국 광둥성 난팡의대 병원 의료진이 최근 10살짜리 소녀의 위에서 1.5㎏의 머리카락을 빼낸 일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평소 빈혈 증세에다 복부가 딱딱해져 종양이 생긴 줄 알았다. 이후 병원에서 위내시경을 하니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이 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처음 진단 시 위석증으로 판단했으나 위내시경을 통해 들여다보니 머리카락이 음식 찌꺼기와 함께 철 수세미처럼 잔뜩 감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의료진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수 시간에 걸쳐 1.5㎏에 달하는 머리카락을 위에서 모두 끄집어냈다.

이 소녀의 부모는 “두 살 때부터 자기 머리카락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머리카락을 먹지 않도록 해서 5살부터는 버릇이 없어진 걸로 알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위에 머리카락이 가득할 경우 음식 소화나 영양 흡수에 지장을 일으켜 빈혈과 영양실조를 초래할 수 있다”며“머리카락을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뱃속에 ‘머리카락 한무더기’/장쑤신문 캡처
뱃속에 ‘머리카락 한무더기’/장쑤신문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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