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상 먹이·물먹지 못해”…中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

“5일 이상 먹이·물먹지 못해”…中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1-25 10:55
수정 2021-01-25 1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서 택배 상자에 담겼다가 숨진 반려동물들. 연합뉴스
중국서 택배 상자에 담겼다가 숨진 반려동물들. 연합뉴스
온라인 밀거래 ‘동물 학대’
작년 5000마리 ‘상자 속 떼죽음’
2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나 고양이, 거북이 등 반려동물을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한 블로거는 일부 판매자들이 온라인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상자에 담아 싼 가격을 팔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9월 허난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택배 상자에 담긴 5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동물구조 단체는 숨진 반려동물들이 적어도 5일 이상 먹이와 물을 전혀 먹지 못한 상태로 파악했다.

그런데도 최근 한 반려동물 판매자는 온라인에 “시골 강아지가 아닌 혈통이 좋은 순종을 보내주겠다”며 홍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하면 거북이 등 동물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거북이를 판매하는 한 업자는 “돈만 내면 원하는 품종의 거북이를 바로 보내주겠다”면서 “다양한 가격의 반려동물도 택배 상자로 배달한다. 거북이는 추위에 강해 잘 죽지 않으니 택배로 배달하는 과정에서 거북이 생존 여부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홍보했다.

중국은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상자 등에 넣어 배달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