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100장 NFT 내놓은 지 열흘 만에 66억원 번 중국 인플루언서

사진 1100장 NFT 내놓은 지 열흘 만에 66억원 번 중국 인플루언서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27 16:31
수정 2022-01-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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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성 암호화폐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사진들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시장에 내놓은 지 열흘 만에 2300 이더리움(550만 달러, 약 66억원) 돈방석에 앉았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모델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한 이칭 아이린 자오(28)가 화제의 주인공. 텔레그램에서 쓰던 스티커 사진 1106장을 모아 아이린DAO란 컬렉션을 만들어 NFT 거래 사이트 오픈시에 지난 14일 올렸는데 벌써 이렇게 놀라운 매매가를 기록한 것이라고 넥스트샤크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libevm’이라고만 알려진 한 팬이 외모가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은 인도네시아 대학생 술탄 구스타프 알 고잘리(22)의 사례를 들며 스티커 묶음을 NFT 컬렉션으로 내놓으라고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고잘리는 100만 달러 판매에 그쳤는데 오히려 아이린의 거래가가 다섯 배를 넘긴 것이다. 실제로 아이린은 지난 14일 고잘리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앞으로도 함께 협업해 보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테스트로 올려놓자마자 곧바로 반응이 왔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거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럴줄 몰라 수영 강습을 다녀왔다. 40분 뒤 돌아왔더니 500 NFT 품목이 사라졌다. 내 것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태였다!”

아이린 것을 사들인 유명인으로는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와 유튜버 로건 폴 등이 있다. 로건은 20개 품목을 27만 달러에 사들였다.

아이린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 판촉도 했는데 트위터에 긴 글을 올려 자신이 고안한 것들에 팬들이 투자함으로써 더욱 직접적으로 응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NFT 계정이 요행에 의한 것도, 소위 아시안 페티쉬(숭배의 감정이 깃든 집착) 때문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진짜 거래를 그리워하고 있었으며 이것이야말로 아이린DAO에 깔려 있는 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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