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사탕인데”…입에 넣고 씹었더니 ‘펑’ 폭죽이었다

“누가 봐도 사탕인데”…입에 넣고 씹었더니 ‘펑’ 폭죽이었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2-12 19:33
수정 2025-02-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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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입에서 폭죽 터져 부상
“입 안 가득 화약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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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 중인 폭죽 제품. 광명왕 갈무리
중국에서 판매 중인 폭죽 제품. 광명왕 갈무리


중국의 한 여성이 작은 폭죽을 사탕으로 오인해 입에 넣었다가 입 안에서 폭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우모씨는 사탕과 유사한 포장 디자인의 폭죽을 입에 넣었다가 부상을 당했다.

우씨는 “집에서 거실 조명이 꺼진 상태로 TV를 보고 있었다. 동생이 한 봉지 가득 간식을 사 왔는데, 그 중에 어릴 때 먹던 우유 사탕처럼 생긴 게 있었다”며 “하나를 꺼내 입에 넣고 씹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간 너무 당황해서 멍해졌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픈 줄도 몰랐다”며 “입 안 가득 화약 냄새가 퍼지는 것만 느껴졌다”고 전했다.

다행히 우씨의 입 안이 조금 까진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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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폭죽을 사탕으로 오인해 입에 넣은 여성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광명왕 갈무리
작은 폭죽을 사탕으로 오인해 입에 넣은 여성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광명왕 갈무리


실제로 해당 폭죽은 포장이 캔디류와 매우 흡사했다. ‘솽파오’라 불리는 이 제품은 어린이용 폭죽으로 많이 사용되며 보통 비닐로 감싸 판매되지만, 최근 일부 제품들은 방습 및 보호 목적으로 사탕 포장과 비슷한 개별 포장을 하고 있다.

이 폭죽은 불을 붙이지 않아도 던지거나 일정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지 매체들은 ▲반드시 가족들에게 해당 제품이 폭죽임을 알리기 ▲판매 허가를 받은 공식 매장에서 구매하기 ▲어린이는 보호자의 감독하에만 사용 등의 유의 사항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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