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우버 기술·상품기획직 등 435명 감원 왜

‘잘 나가던’ 우버 기술·상품기획직 등 435명 감원 왜

김규환 기자
입력 2019-09-11 13:32
수정 2019-09-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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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기술·엔지니어링·상품기획 부문 직원을 대량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버가 지난 7월 마케팅 부문 직원 400여명을 감원한데 이어 10일 또다시 기술·엔지니어링·상품기획 부문 직원435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6년 9월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우버 선진기술센터에서 우버의 자율주행 파일럿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토니 레반도프스키 우버 부사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
‘실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버가 지난 7월 마케팅 부문 직원 400여명을 감원한데 이어 10일 또다시 기술·엔지니어링·상품기획 부문 직원435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6년 9월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우버 선진기술센터에서 우버의 자율주행 파일럿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토니 레반도프스키 우버 부사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우버의 감원 규모는 우버의 전체 임직원 2만 7000여명 가운데 1.6%인 435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감원에 기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는 앞서 7월에도 마케팅부 직원 1200여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여명을 감원했다.

우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감원 조치는 조직을 슬림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엔지니어링 파트에서 265명, 상품기획 파트에서 170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또 다른 성명에서 “이번 감원은 창업 10년을 맞는 회사에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변화”라면서 “어떤 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높은 수행능력과 조직의 민첩성을 위해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지난 5월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석 달 만에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로 고전했다. 우버는 올해 1분기에 10억 달러(약 1조 1920억원)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52억 4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버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과 운전자들에게 지급하는 높은 수준의 보조금과 인센티브 등으로 고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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