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사고 기관사 “내가 왜 과속했는지 몰라”

스페인 열차사고 기관사 “내가 왜 과속했는지 몰라”

입력 2013-08-02 00:00
수정 2013-08-02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고속철 탈선 사고의 기관사가 사고 당시 왜 과속을 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기관사 프란시스코 호세 가르손(52)은 법정 진술에서 위험한 커브길을 규정 속도보다 2배나 빨리 달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왜 속도를 늦추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설명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스페인 일간지인 ABC가 입수해 1일(현지시간) 공개한 법정 진술 영상에서 가르손은 커브길을 앞에 두고 위험해졌다는 인식이 들었을 때 “하느님, 커브길, 커브길, 커브길. 이거 잘 못하겠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법정 진술은 지난달 27일 이뤄졌다.

법원의 사고 열차 블랙박스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르손은 사고가 난 커브길로 접어들기 전 시속 192㎞로 열차를 몰았고, 사고가 나기 수 초 전에는 브레이크를 작동해 153㎞까지 속도를 떨어뜨렸다.

탈선 사고가 난 구간의 규정속도는 80㎞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