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신세’ 英 총리

‘왕따 신세’ 英 총리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4-06-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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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수장 융커 지명 반대하며 표결 제안, 27개국 정상 지지 선회… 정치적 타격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위원장 선출 국면에서 자충수에 빠졌다. 유례없는 표결까지 주장하며 장클로드 융커 후보를 반대했지만 정작 표결에서는 홀로 ‘반대표’를 찍게 될 처지에 놓였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11년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했던 캐머런이 또다시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연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캐머런을 제외한 EU 27개국 정상은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융커를 유럽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전망이다. EC는 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기구로 유일하게 법안을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캐머런은 융커가 후보로 지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표결을 제안하는 초강수를 뒀다. 유럽집행위원장 후보 지명은 회원국 정상들의 합의로 이뤄지는 게 관례였다. 캐머런이 표결을 제안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지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캐머런은 융커를 반대하는 정상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 채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의회 상임의장에게 표결을 제안했고,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융커를 지지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계속해서 유럽 정상들을 설득했다. 지난 21일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중도좌파 성향 9개국 정상이 지지를 선언했고 영국과 함께 융커 지명에 반대했던 네덜란드와 스웨덴도 26일 지지 쪽으로 돌아섰다.

27일 표결로 융커가 후보로 지명되면 EU와 영국 내에서 캐머런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타격을 받는다. 강력한 유럽통합론자인 융커가 집행위원장이 되면 EU의 구심력을 약화시키려던 캐머런의 ‘EU 개혁’ 구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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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4-06-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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