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방뇨는 OK…수영장 방뇨는 엄금”<학계>

“바다 속 방뇨는 OK…수영장 방뇨는 엄금”<학계>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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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 중 바다에 소변을 눠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신문 더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인간이 바다에 배출하는 소변량은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기에 미미하다는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케미컬 소사이어티’(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저널에 따르면 사람의 평균 하루 소변량은 고작 1.5리터에 불과해 매일 1천 리터의 소변을 보는 긴수염고래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저널 편집장인 로렌 울프는 “지구에 사는 70억명이 동시에 대서양에 소변을 본다고 하더라도 바닷물에 포함된 요소의 양은 60 ppt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ppt는 1조분의 1을 말한다.

바다 속 방뇨가 해양 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런던의 킹조지 병원 소속 생화학자 스튜어트 존스는 “소변에 포함된 질소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식물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세한 수질 변화만으로도 해를 입는 취약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보호 구역에서는 방뇨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 수영장에서의 방뇨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변에 포함된 요산이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염소와 반응하면 트리클로라민과 염화시안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트리클로라민과 염화시안은 폐에 해롭고 특히 염화시안은 심장과 신경에 악영향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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