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페미니스트 티셔츠 여성 노동력 착취 생산 논란

영국 페미니스트 티셔츠 여성 노동력 착취 생산 논란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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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정치인들이 입은 양성 평등 주장 티셔츠가 여성 노동력을 착취해 생산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일요판 ‘메일온선데이’는 2일(현지시간)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와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 등 영국 유명 정치인이 입었던 티셔츠가 열악한 환경의 모리셔스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티셔츠 생산 공장에서는 16명의 여성이 한 방에서 합숙하고 시급은 모리셔스 평균 임금의 ¼에 해당하는 62펜스(약 1천60원)에 그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티셔츠에는 ‘이것이 페미니스트의 모습입니다’(This is what a feminist looks like)라는 문장이 씌어 있다.

남녀평등 로비단체인 ‘포셋 소사이어티’가 주문 생산한 것으로 45파운드(약 7만7천원)에 팔렸다.

포셋 소사이어티는 성명에서 “모리셔스 공장의 노동환경이 우리의 윤리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들어서 실망했다”고 밝혔다.

클레그 부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포셋 소사이어티가 티셔츠가 어떻게 생산됐는지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알았다면 입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셋 소사이어티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도 이 티셔츠를 입어 달라고 했으나 캐머런 총리는 거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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