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갈림길… 英 운명은 초박빙

브렉시트 갈림길… 英 운명은 초박빙

박상숙 기자
박상숙 기자
입력 2015-05-05 23:48
수정 2015-05-06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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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총선… 보수·노동당 과반 어려워

7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구성될 차기 정부는 유럽연합(EU) 탈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내외 주요 과제와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영국 유권자는 자신의 선택을 통해 “투표용지에 없는 실존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게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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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세가 예상되는 7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과 노동당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대표인 데이비드 캐머런(오른쪽) 총리가 부인 서맨사 캐머런과 함께 지난 4일 영국 남서부 웰스에서 열린 노동절 축제 현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웰스 AP 연합뉴스
백중세가 예상되는 7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과 노동당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대표인 데이비드 캐머런(오른쪽) 총리가 부인 서맨사 캐머런과 함께 지난 4일 영국 남서부 웰스에서 열린 노동절 축제 현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웰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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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세가 예상되는 7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과 노동당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런던에서 한 시민단체가 개최한 총선 사전행사에서 에드 밀리밴드(왼쪽) 노동당 대표가 지지자와 악수를 하는 사이 한 여성이 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백중세가 예상되는 7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과 노동당이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런던에서 한 시민단체가 개최한 총선 사전행사에서 에드 밀리밴드(왼쪽) 노동당 대표가 지지자와 악수를 하는 사이 한 여성이 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2010년에 이어 이번에도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 중 어느 한쪽도 의회 과반(326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일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33~35%, 노동당은 33~34%의 지지율을 보여 유례없는 초박빙 선거가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상 의석 수를 보수당 281석, 노동당 267석으로 점쳤다. 과반 의석 확보 실패로 누가 제1당이 되든 연정 또는 소수 정부 등장이 불가피하다.

양당 체제가 붕괴된 영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양대세력으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제3당으로서 주류 정치 무대를 장악해 왔다. 이번 총선에선 군소 정당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이후 부상한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노동당의 텃밭인 스코틀랜드 지역을 싹쓸이해 5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은 예상 의석이 1석에 불과하지만, 지지율은 5년 전 3%에서 18%로 껑충 뛰었다. 두 정당은 민족주의를 앞세워 경제침체에서 비롯된 유권자의 불만을 파고들었다.

자민당의 닉 클레그 당수는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에 휘말리지 말고 중도를 지키라”고 호소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자민당은 현재 의석 수(56석)의 절반가량을 잃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주요 3개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5년 전 90%에서 45%로 반 토막이 난다. WP는 “군소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면서 국내 현안 및 외교정책 등에서 영국의 방향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SNP 내부에서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투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3당으로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SNP가 내년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에서 분리독립 주민투표 재실시를 공약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터져나온다. 니콜라 스터전 SNP 당수는 재투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영국의 EU 탈퇴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총선 승리 시 2017년 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반EU를 내세운 UKIP와 손을 잡는다면 EU 탈퇴 논의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노동당과 자민당의 연정 구성으로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점친다. 이렇게 되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는 해소된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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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5-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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