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당 테러 두 번째 용의자 신원 확인…“대테러 수배자”

프랑스 성당 테러 두 번째 용의자 신원 확인…“대테러 수배자”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7-28 11:30
수정 2016-07-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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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쯤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미사 중인 5명을 인질로 잡고 80대 신부 1명을 살해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쯤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미사 중인 5명을 인질로 잡고 80대 신부 1명을 살해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프랑스 북부의 한 성당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신부를 살해한 범인 2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두 번째 용의자 역시 대테러 당국이 예의주시해왔던 인물로 추정된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찰은 먼저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아델 케르미슈(19)의 집을 수색하던 중 압델 말리크(19)의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그가 성당 테러에 가담한 두 번째 용의자라고 추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범행 발생 나흘 전 경찰 대테러 특수기관이 믿을만한 정보라며 국내에서 테러를 저지르려는 용의자 정보와 사진을 발송했는데 그 사진 속 인물이 말리크와 매우 닮았다고 전했다.

말리크는 프랑스 남동부 사부아 지역 출신으로, 사건 당시 경찰의 총격을 받아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데다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케르미슈와 말리크는 지난 26일 오전 미사가 진행 중이던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인질극을 벌이다 자크 아멜(86) 신부를 살해한 뒤 성당을 빠져나왔고,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앞서 케르미슈는 지난해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하려 한 혐의로 두 차례 체포됐다. 그 후 자택에 구금되어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케르미슈는 바로 신원이 확인됐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수염을 기른 케르미슈 등 청년 2명이 IS 지도자 아부 바크라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프랑스 성당에서 신부를 살해한 이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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