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테러’ 장난 전화 한 통에 제네바 공항 종일 몸살

‘폭탄 테러’ 장난 전화 한 통에 제네바 공항 종일 몸살

입력 2016-07-28 01:02
수정 2016-07-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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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출발 막으려던 프랑스인 아내가 거짓 전화”

폭탄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거짓 전화 때문에 여름 휴가철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스위스 제네바 공항이 종일 몸살을 앓았다.

27일(현지시간) 제네바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공항 세관으로 ‘폭탄을 지닌 사람이 내일 공항에 간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발신자 위치 추적으로 전화가 제네바와 가까운 프랑스 국경지대 안시의 한 가정집에서 걸려온 것을 확인하고 프랑스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프랑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평범한 주부 혼자 있었다. 이 여성은 남편이 떠나는 것을 막고 싶어 전화했다고 자백했다.

제네바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전부터 공항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공항 이용객들의 신분증을 검사했다. 곳곳에는 중무장한 경찰 병력도 배치됐다.

경찰 경비가 강화되면서 공항 인근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항공기 수속 절차를 밟는데도 몇 시간이 걸리는 등 공항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등 처벌 절차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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