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5-15 05:19
수정 2020-05-1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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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찰관의 목숨을 구한 영국 남성 앤서니 캔티와 아내 캐티 설리번이 지난 5일(현지시간) 당첨 사실을 알리는 광고판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날 밤 닥스훈트 반려견 러키 롤라를 입양했는데 다음날 아침 당첨 행운을 차지한 사실을 알게 됐다.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경찰관의 목숨을 구한 영국 남성 앤서니 캔티와 아내 캐티 설리번이 지난 5일(현지시간) 당첨 사실을 알리는 광고판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날 밤 닥스훈트 반려견 러키 롤라를 입양했는데 다음날 아침 당첨 행운을 차지한 사실을 알게 됐다.
BBC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경찰관의 생명을 구한 영국 남성이 유로 밀리언스 내셔널 로터리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당첨금을 쥐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섹스주 맬던에 사는 앤서니 캔티(33)로 위섬의 버스에서 쓰러진 경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는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경관은 그 뒤 완전히 회복했는데 캔티에게 “좋은 카르마(업보)가 좋은 분에게 일어났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경관이 실신해 그의 무릎에 쓰러졌을 때 캔티는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에 물 공급을 유지하는 일을 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그는 긴급 전화 999 응대요원과 통화하며 일러주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물론 직장에서 교육 받아 어느 정도 요령을 알고 있었다. 그 경관은 급히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에 후송돼 닷새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캔티는 그 뒤로도 계속 경관과 연락을 취해오다가 이날 당첨 소식까지 전했다.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아내 캐티 설리번과 함께 닥스훈트 반려견 럭키 롤라를 전날 밤 입양했는데 다음날 아침 횡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맬던의 스피탈 로드에 있는 톨리숍이란 가게에서 산 복권을 샀는데 당첨된 사실을 출근하는 열차 안에서 알았다고 했다. 캔티는 “내가 일을 그만 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난 일을 좋아하고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해서 난 절대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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