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캠퍼밴으로 유럽을 주유한 영국 여성 에스터 딩글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산맥의 픽 드 소브가르데(Pic de Sauvegarde) 봉우리 정상에서 촬영했다고 동거남 댄 콜게이트에게 왓츠앱으로 보낸 사진.
에스터 딩글리 왓츠앱 화면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에스터 딩글리 왓츠앱 화면 캡처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12월 첫 주 주말에 BBC 뉴스가 두 사람의 지난 6년 여정을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그녀가 사라진 것이다. 그녀는 지난 21일 스페인 베나스크를 출발해 다음날 밤 프랑스 베나스크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는데 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워낙 오랜 시간 많은 곳을 트레킹해 경험도 많고 생존기술도 체득했다. 그녀는 늘 연락을 취하려 노력했지만 종종 루트를 벗어나 며칠씩 연락이 안 닿는 곳에 있는 일이 있긴 했다. 하지만 콜게이트는 이번은 예감이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에스터 딩글리는 혼자서도 오랜 기간 트레킹을 해 경험 많은 트레커다.
댄 콜게이트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댄 콜게이트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현지 구조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딩글리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고, 콜게이트도 현지로 가 수색 작업에 가담하고 있는데 헬리콥터와 수색견들을 동원해 찾고 있지만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