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수리하다가 ‘실물 크기’ 헤라클레스 발굴 “곤봉에 사자 망토까지”

하수도 수리하다가 ‘실물 크기’ 헤라클레스 발굴 “곤봉에 사자 망토까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28 17:47
수정 2023-01-29 1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탈리아 로마 아피아 가도 근처에서 최근 하수도 수리 작업 중 발굴된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이탈리아 로마 아피아 가도 근처에서 최근 하수도 수리 작업 중 발굴된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이탈리아에서 하수도 시설을 수리하던 도중 고대 로마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헤라클레스 조각상이 발굴됐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놀라운 발견물을 보관하고 있다”며 “실물 크기의 대리석 조각상으로, 머리에 씌워진 사자 망토와 곤봉으로 인해 헤라클레스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고대 로마시대에 지작된 것으로 보이는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이 발굴된 이탈리아 로마의 하수도 공사 현장.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고대 로마시대에 지작된 것으로 보이는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이 발굴된 이탈리아 로마의 하수도 공사 현장.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공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로마의 역사적인 도로인 아피아 가도에서 약 3.2㎞ 떨어진 지점에서 이뤄졌다.

이미지 확대
이탈리아 로마 아피아 가도 근처에서 최근 하수도 수리 작업 중 발굴된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이탈리아 로마 아피아 가도 근처에서 최근 하수도 수리 작업 중 발굴된 헤라클레스 대리석 조각상.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붕괴된 하수관 보수 작업 도중 유물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고고학자들이 약 20m 깊이까지 파들어가는 과정에서 헤라클레스 조각상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은 이번에 발굴된 헤라클레스 조각상(왼쪽)이 로마 황제 데키우스 얼굴(오른쪽)과 유사성을 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각이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은 이번에 발굴된 헤라클레스 조각상(왼쪽)이 로마 황제 데키우스 얼굴(오른쪽)과 유사성을 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각이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3.1.27 아피아 안티카 고고학 공원 페이스북 캡처
공원 측은 다만 이 조각상이 신화 속 영웅 헤라클레스를 재현했다기보다는 헤라클레스 복장을 하고 있는 실존 인물을 묘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로마제국 30대 황제 데키우스의 공식 초상화와 “불안한 주름”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각상의 모델이 저명한 실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