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흐무트 도심 1.2㎞ 거리까지 진격”

러 “바흐무트 도심 1.2㎞ 거리까지 진격”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3-13 00:07
수정 2023-03-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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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남북 가르는 강 건너려 전투
우크라 “러군 하루 새 53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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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자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국 수호자에게 영광을’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23.2.22 TASS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자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국 수호자에게 영광을’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23.2.22 TASS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동쪽을 장악하고 도시 중심부로 진격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 보고서를 공개하고 “바그너 용병 부대가 지난 나흘에 걸쳐 바흐무트 동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전날 러시아가 바흐무트 동부 지역 정리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이날 바그너 용병들이 바흐무트 중부 행정 중심지에 근접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중심부와 1.2㎞ 떨어진 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바흐무트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바흐무트카강이 러시아군 전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 측은 이날 이 강을 건너기 위해 전투를 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러시아 측 전력 손실이 컸다고 주장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16차례 공격했고, 바흐무트에서는 23차례 충돌이 발생했다”며 “전투 과정에서 러시아군 221명이 숨지고 31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선을 서서히 무르면서 최대한 버티기로 했다. 바흐무트가 함락되면 러시아의 진격이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바흐무트를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두려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2023-03-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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