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들, 32t 지하철 차량 밀어 추락 여성 구출

일본 시민들, 32t 지하철 차량 밀어 추락 여성 구출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5: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도쿄 인근의 한 지하철역에서 22일 열차에서 내리던 30대 여성이 플랫폼과 차량 사이의 틈새에 빠지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들어 32t에 이르는 차량을 밀어 구출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쯤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埼玉)시에 있는 미나미우라와(南浦和)역의 플랫폼, 기차에서 내리던 여성이 주의력 부족으로 틈새에 빠져 허리 부근까지 끼이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당장 ‘승객이 끼어있다’는 긴급 방송이 나갔고 차량 안과 플랫폼에 있던 승객 40여명이 달려들어 32t에 이르는 차체를 밀기 시작했다.

여성은 수 분 만에 무사히 구출됐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박수 속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단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상황은 8분 만에 끝나고 열차 운행은 정상을 회복했다.

JR동일본 측은 플랫폼이 직선인 경우에는 20cm 가량 틈새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차대와 차체 사이에 스프링(서스센션) 장치가 있어 차체를 밀면 차체만 조금 기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