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지 “아베 야스쿠니가면 쌓은 것 다 잃는다”

아미티지 “아베 야스쿠니가면 쌓은 것 다 잃는다”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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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파’ 美전직 고위관료들 잇달아 경고 메시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12월26일)이 되기 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본 및 동북아 문제에 정통한 미국 전직 관료들이 잇달아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마이니치 신문 1일자에 따르면 미국 조야의 대표적인 지일파인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副)장관은 최근 도쿄에서 집권 자민당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참배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을 모두 무너뜨리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는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건드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담화에 대한 수정론을 경계했다.

배석한 미국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 간부는 한국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대미 로비활동에 능하다고 소개하고,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경자세를 계속하면 미 의회가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30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보낸 영상 서신을 통해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참배하면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아베 총리가 참배하면 “일본이 아시아에서 쌓은 소프트 파워의 성공을 퇴보시켜 버리게 된다”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전략적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이 지난달 20일 아베 총리가 취임 1년 이내에 반드시 참배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는 등 최근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의 연내 야스쿠니 참배설이 돌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의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8·15) 등 올해 3차례 주요 계기에 공물 봉납 등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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