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고이즈미 美의회 연설 좌절 귀국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 탓”

“2006년 고이즈미 美의회 연설 좌절 귀국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 탓”

입력 2013-12-31 00:00
수정 2013-12-3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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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교전문지 FP 보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AP 연합뉴스
고이즈미 준이치로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좌절된 건 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계획 때문이었다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가 미·일관계를 해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데니스 헬핀 전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담당 전문위원의 말을 인용,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의 대가를 톡톡히 치른 바 있다고 밝혔다. 헬핀에 따르면 고이즈미는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의회 연설을 계획했고, 거의 성사단계까지 갔다. 그러나 헨리 하이드(2007년 사망) 당시 하원 외교위원장이 고이즈미가 미 의회에서 연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고이즈미의 의회 연설에 강력 반대했다. 결국 고이즈미의 의회 연설이 무산되자 부시는 대통령 전용기에 고이즈미를 태워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인 ‘그레이스 랜드’를 구경시켜주는 것으로 위로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12-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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