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 중인두암 투병

일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 중인두암 투병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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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62)가 중인두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치가 목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중인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암의 진행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미국 뉴욕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며 가능하다면 치료 중에도 작곡은 계속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19일 삿포로(札晃)시에서 시작하는 ‘삿포로국제예술제 2014’의 게스트 디렉터 활동을 수행하지만, 여타 연주회나 콘서트 등 공개 음악 활동은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많은 심려를 끼치게 됐지만, 몸이 있어야 일도 있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반드시 나아서 돌아가겠다. 당분간 조용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쿄예술대대학원을 수료하고 1978년 데뷔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MO)라는 밴드에서도 활동했으며 영화 ‘마지막 황제’, ‘철도원’ 등의 영화 음악으로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 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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