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네스코 분담금 중단 검토”…위안부 유산등재 저지카드?

“日, 유네스코 분담금 중단 검토”…위안부 유산등재 저지카드?

입력 2015-12-09 10:58
수정 2015-12-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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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보도…”내년도 예산편성대강에 명기 방침”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은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유네스코 분담금 지불 중단을 내년도 예산 관련 문서에 명기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중지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2016년도 예산편성 대강(大綱·요지)에 포함할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두 당은 10일 여당정책책임자회의에서 이를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난징 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강하게 반발한 일본은 기록 내용에 대한 구체적 검증없이 기록의 보존 가치만을 평가하는 현재의 기록유산 등재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유네스코 분담금 중단 카드를 누차 거론했다.

특정 기록물 등재에 대한 관련국의 ‘이견’을 반영하는 통로를 만들려는 일본의 시도는 한국과 중국이 추진을 검토중인 군위안부 관련 자료의 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하려는 포석으로 볼 여지가 있다.

중국이 난징대학살 자료와 함께 신청한 군위안부 자료는 올해 등재가 불발됐지만 향후 한·중이 공동으로 등재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유네스코 분담금 규모 2위에 올라 있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정식 회원국으로 인정한 2011년 유네스코의 결정에 반발하며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일본은 유네스코에 대한 실질적인 최대 기여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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