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삭감·퇴직금 0원’ 공약 지켜
아쿠쓰 겐지 日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시 시장
아쿠쓰 겐지(72) 일본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시의 시장은 지난 21일 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20엔을 받았다. 자신이 시장으로 있으면서 만든 시장 퇴직금 특별 조례에 따른 것이다. 특별 조례가 없었다면 아쿠쓰 전 시장은 1935만 3600엔(약 1억 9624만원)을 받아 챙길 수 있었다. 그는 월급을 30% 삭감하고 퇴직금을 ‘0원’으로 하겠다는 공약으로 2012년 1월 시장에 당선했다.
많은 사람의 반신반의 속에서 그는 취임 직후 시장 월급을 깎는 특별 조례를 실제로 성립시켰다. 같은 해 4월부터 원래대로라면 96만엔(약 973만원)이던 시장 월급은 67만 2000엔(약 681만원)으로 줄었고 재임 내내 그 액수를 받았다. 또 퇴임하는 달의 월급은 1엔(약 10원)으로 만들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1-25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