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교청서 ‘한국과 전략적 이익 공유’

日외교청서 ‘한국과 전략적 이익 공유’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4-04 22:38
수정 2016-04-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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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 공개… 작년엔 없던 표현

‘위안부 합의로 관계 진전’ 포함

일본 외무성이 올해 발행할 ‘외교청서’(외교백서)에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말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관계가 크게 진전했다”는 내용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이 오는 15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할 2016년판 외교청서에서 한국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고 교도통신이 외교청서 원안을 인용해 4일 전했다. ‘전략적 이익 공유’ 등의 표현이 추가된 것으로,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반영된 것이다. 전년도 외교청서에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는 표현만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 가치와 이익 공유’라는 표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일본은 2014년에는 한국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 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썼으나 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런 표현을 없앴다. 교도통신은 한국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다. 양호한 관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하다”고 기술했다고 전했다.

외교청서 원안에는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중대한 위협”, “비핵화의 구체적 행동을 강하게 요구한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쓴다”는 등의 표현이 포함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4-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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