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日본섬 가장 근접 낙하…노토반도 북쪽 200㎞ 해역 떨어져

北미사일 日본섬 가장 근접 낙하…노토반도 북쪽 200㎞ 해역 떨어져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3-09 22:46
수정 2017-03-10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6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북한 탄도미사일이 그동안 일본 주변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중 가장 일본 본섬 가까이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NHK는 9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탄도미사일 4발 중 1발이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북서 약 200㎞ 해역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해 8월과 9월에도 일본 EEZ에 떨어졌다. 이번 경우 4발의 미사일이 노토반도 북북서 200㎞ 해역과 그곳을 기점으로 북쪽으로 각각 80㎞가량 거리를 두고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NHK는 북한이 복수의 여러 장소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미사일 기술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 4발이 모두 사거리 1000㎞ 정도의 ‘스커드 ER’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스커드 ER은 사거리 300~500㎞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스커드의 탄두를 경량화해 중거리 탄도미사일급으로 사거리를 늘린 것이다. 이로써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서일본 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하게 됐다.

방위성은 지난달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썼던 것과 달리 스커드 ER은 액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군 최고 책임자인 로런스 니컬슨 오키나와 지역조정관은 북한의 움직임에 “모든 사태를 상정해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3-1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